환율, 김정일 사망설에 상승 마감…1121.00원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장 막판 김정일 북한국장위원장의 사망설이 시장에 돌면서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4.10원 오른 1121.00원에 마감했다. 0.90원 내린 1116.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오전 중 하락세를 보였다.

그리스의 6차 구제금융 지원분인 80억 유로가 이행될 가능성이 커진 데다 피치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리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 급등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해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하락세를 보이던 환율은 장 막판 김 위원장의 사망설이 시장에 돌면서 상승 반전했다. 보합세를 보이던 우리나라 증시도 하락폭을 키우면서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환율 상승 반전에 영향을 미쳤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에서 달러 매도 포지션이 우위를 보였는데 김 위원장 사망설로 숏커버(매도했던 달러 재매수)가 나오면서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날 시장에는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많이 나오지 않아 환율이 상승 반전한 뒤에는 소문의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하락으로 돌아서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후 3시25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65달러 내린 1.3744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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