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단 유죄 평결...29일 형량 선고 공판
▲미국 로스앤젤레스 형사법원 배심원단은 7일(현지시간) 고 마이클 잭스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 박사에게 유죄를 선고했다.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58) 박사가 7일(현지시간) 유죄를 선고 받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형사법원 배심원단은 이틀 동안 8시간30분에 걸친 숙의 끝에 머레이 박사가 잭슨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는 검찰의 기소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고 형량이 징역 4년에 이르는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이 내려지면서 머레이 박사는 즉각 구치소에 수감됐고 의사 면허도 자동으로 정지됐다.
형량을 결정하는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검찰은 머레이 박사가 의사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할 수 있는 적절한 장비조차 갖추지 않아 잭슨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머레이의 변호인단은 잭슨이 약물 중독 상태에서 주치의 머레이 박사의 처방 없이 스스로 추가 약물을 복용했기 때문에 사망에 이르렀다고 반박해왔다.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던 머레이 박사는 평결이 발표되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수갑을 차고 퇴정했다.
법정에는 잭슨의 아버지 조와 어머니 캐서린, 형 저메인, 누나 라토야 등 가족들이 방청석에서 평결 장면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