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올해 안에 다시 모여 유로존 사태 해결을 돕기 위한 국제통화기금(IMF) 재원확충 방안을 논의한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7일 "G20 재무장관회의는 원래 내년 2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가급적 빨리하자고 의견이 모이면서 12월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회의에선 IMF 재원확충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 장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프랑스가 의장국을 맡으면서 제기했던 의제에 대한 결론을 낸다는 차원에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 차관보는 IMF 재원확충 방식에 대한 유럽국과 비(非) 유럽국 사이의 갈등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국가들이 IMF재원을 1조달러 가량 확충하자고 한 반면, 다른 다수 국가들이 여기에 소극적이었다"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없어 증액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만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12월에 재무장관 회담이 소집된 배경에 대해 "당초 예정대로라면 2월에 장관급 회담이 열리는 데, 시장을 그 때까지 기다리게 하는 건 무리라는 판단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