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 이어 신정산에도 보행약자가 숲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숲길’이 개통됐다.
서울시는 양천구 신정3동 신정산 계남공원 내 무장애숲길 1023m와 공원을 한바퀴 돌 수 있는 신정산 둘레길 4㎞ 구간에 대한 정비를 9일 모두 마무리한다고 7일 밝혔다.
휠체어나 유모차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무장애구간 1023m에는 목재데크 871m와 우드칩으로 블록을 만든 친환경 우드브록길 152m가 조성됐다. 여덟8자로 구성된 구간은 야트막한 언덕을 아기자기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시작점인 장수초교 입구에는 2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어 장애인 및 가족 이용이 편리하며, 특히 장애인 주차구획을 전체의 50%인 10면을 할당했다.
신정산 내 무장애숲길은 다른 자락길과 달리 친환경 LED 조명등 27본을 배치해 최소한도의 조도하에서 야간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체육시설과 벤치 등 다양한 시설을 배치했고, 기존 공원시설인체육센터와 운동장과 연접해 있다.
한편, 지난해 준공한 신정산 계남공원을 한바퀴 도는 코스도 이번에 함께 정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