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 뒤치락’ 카드업계 2위 경쟁

입력 2011-11-04 08:28수정 2011-11-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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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의 카드업계 2인자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현대캐피탈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잠시 주춤했던 현대카드가 삼성카드를 다시 추월했다. 기업계 카드사인 현대카드와 삼성카드, 은행계 카드사인 KB국민카드의 순위도 체크카드, 기업구매카드 실적 포함에 따라 뒤바뀌는 등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3분기 총 18조451억원의 이용실적(기업구매카드·체크카드 제외)을 기록해 18조40억원의 실적을 낸 삼성카드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2분기 두 회사의 취급액은 삼성카드가 17조3750억원, 현대카드 17조192억원으로 삼성카드가 현대카드를 앞질렀다. 지난 4월 현대캐피탈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여파로 현대카드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삼성카드가 그룹 관계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한 ‘S클래스 카드’를 출시하면서 현대카드를 추월한 것이다. 그러나 삼성카드는 불과 1개 분기만에 전열을 재정비한 현대카드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3월 독립카드사로 분사한 KB국민카드는 3분기 17조945억원의 이용실적을 기록해 신한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에 이어 4위를 지켰다.

체크카드, 기업구매카드 실적을 포함하면 KB국민카드가 경쟁사를 멀찌감치 따돌리는 모습이다. 이를 포함한 KB국민카드의 총 이용실적은 3분기 21조원7689억원으로 18조원대인 두 회사를 넉넉한 차이로 앞선다.

현실적으로 은행 창구에서 보통예금 개설과 함께 발급되는 체크카드의 실적을 기업계 카드사가 따라잡기 어렵다. KB국민카드의 체크카드 실적은 매분기 3조원 내외를 기록하고 있지만 삼성카드는 1조원대에 그친다. 기업구매전용카드는 기업간 결제에서 어음을 대체하는 결제수단으로 은행계 카드사만이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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