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용등급 하락+유증설, 그룹주 동반 급락

LG그룹주가 3일 LG전자의 유상증자 소문에 휩싸여 동반 폭락하고 있다.

LG그룹 측은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아 유상증자설은 증권가를 중심으로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급기야 한국거래소는 LG전자에 유상증자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3일 증권업계에서는 장전 LG전자가 1조원대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루머가 돌았다. 이에 LG그룹주가 동반 급락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7200원(-10.08%)내린 6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도 8~10%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분석하면서도 회사측 진위를 파악해야 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지속적으로 차입을 실시했기 때문에 현재 8000억원대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미 현금을 확보했고 투자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금이 급하게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만기가 돌아오는 부분도 LG그룹의 신용이 있기 때문에 롤오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B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자금이 급하지는 않지만 실적악화에 신용등급 하락까지 맞물리면서 미리 자금을 확보하는 차원일수도 있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LG전자가 계열사에 대한 자금 지원용으로 유상증자를 고려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현재 사실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며 오후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상증자설 조회공시 답변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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