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회복 기대감과 수주 모멘텀 주목
4분기 실적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두산그룹주들이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두산그룹주 3인방인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실적부진으로 지난해 고점과 비교해 거의 40%가까이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실적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3인방의 최근 주가흐름은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어 상승추세가 계속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두산의 경우 주가부양을 위해 자사주 30만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의한 점이 투자자에게 추가 자사주 소각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 또 4분기 회복 기대감으로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자체사업이 4분기 회복이 기대되는데다 일회성 손실로 3분기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에 4분기에는 다시 큰 폭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산의 이익잉여금 규모를 감안했을 때 자사주 소각 의지는 강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3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주실적은 전분기 대비 크게 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4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어서 4분기 수주 증가와 2012년 이익 성장 기대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재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4분기 강한 수주모멘텀과 실적회복이 예상되는데다 2012년 이익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3분기 실적부진을 딛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기계수출액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돼 주가전망이 밝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DII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의 성장성과 선진국 공작기계시장으로 수출비중이 높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두산인프라코어는 기계업종에서 주가상승여력이 가장 높은 종목 중에 하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