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만족도 문제 불거져…이마트 "소비자 만족도 제고에 초점"
이마트가 최근 대만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는 풀 HD LED TV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내 TV부품 공급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수입 판매하는 풀 HD LED TV를 구성하는 패널 등 부품들이 대부분 외국기업이라는 점이 국내 부품공급업체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좋은 TV를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국제품의 인기는 국내 부품업체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반성장이 사회화두라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부품업체와 소비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표적인 유통기업이 이익을 높이기 위한 외국의 저가 수입품을 판매할 경우 자칫 국내 산업기반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프터 서비스(A/S)의 질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국내 최대 유통채널을 활용하여 중간유통단계를 제거하여 기존 TV보다 훨씬 저렴한 국민형 TV를 생산하며, 품질면에서 세계 최고 브랜드를 만드는 대만회사와 제휴하여 가격대비 최고의 품질을 가진 TV를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AS를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 TG삼보와 AS전문계약을 체결해 전국 100개의 TG삼보 전문서비스센터에서 신속한 A/S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전업계에서는 TV전문 생산업체가 아닌 업체의 AS가 얼마나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