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日 외환시장 개입…엔화 약세

엔화가 31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3개월 만에 환율 개입을 단행한 영향으로 엔화에 매도세가 이어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3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46% 급등한 79.20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39% 오른 110.91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 가치는 달러에 대해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1% 내린 1.400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도쿄장이 열리기 전 오세아니아 외환시장에서 엔 가치가 달러에 대해 장중 75.32엔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경신하자 엔고에 한층 강경한 조치를 취했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전 “엔화 매도를 통한 환율 개입을 단행했다”며 “만족할 때까지 개입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기적 움직임이 외환시장에서 일본의 경제적 펀더멘털을 제대로 반영하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 50조엔(약 220조원) 규모인 자산매입기금을 5조엔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둔화와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에 수요가 몰리자 정부가 직접적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올 들어 3번째 외환시장 개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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