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월급, 서울 가장 높아

서울특별시와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지역 근로자들의 월급 수준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1만3000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 근로자 1인당 월급여(정액+초과 급여, 상여금·성과급 제외)는 248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3.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292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시 282만2000원, 전남 255만7000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고임금 업종인 금융·보험, 전문서비스업 등의 기업들이 집중돼 있고 울산은 자동차·선박 제조 등 대규모 업체와 협력업체가 밀집돼 있어 임금 평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은 대규모 화학제품 제조업체의 비중이 높아 임금이 높은 수준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반면 제주도와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는 전국 평균의 90%에도 못 미치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평균 임금이 203만3000원, 대구는 216만5000원, 광주는 222만60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고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의 비중이 높아 임금 수준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월급여액 증가율은 울산이 11.0%로 가장 높았고 전라북도(6.7%), 경상남도(5.4%)가 뒤를 이었다.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울산이 198.8시간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구(197.9시간)와 경남(196.1시간)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174.9시간)와 대전광역시(183.4시간), 제주도(186.7시간) 등은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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