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이 매각하는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 사업자인 아이마켓코리아(IMK)가 인터파크에 넘어갔다.
인터파크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의결하고, 오는 31일 삼성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연내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당초 IMK의 지분 58.7%를 매각하기로 했으나,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48.7%의 지분만을 인수하고, 나머지 10%는 기존 주주사가 현 지분율대로 보유하도록 해 사업의 안정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인터파크는 "이번 인수는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도모한다는 삼성의 취지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인터파크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가 구성한 컨소시엄에는 H&Q펀드와 벤처기업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H&Q펀드는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군인공제회 등 공공적 자금으로 이뤄져 있고, 벤처기업협회는 기술중심의 중소기업들로 구성됐다.
인터파크는 "인터파크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과 IMK의 B2B(기업간 거래) 사업이 결합해 중국의 알리바바닷컴과 같은 거대 온라인 유통기업으로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