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지난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에서는 젊은 세종(송중기)의 환각을 보고 분노하는 세종(한석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종은 부조리한 세법을 고치기 위해 다시 가부조사를 할 것을 명했지만 자신들의 지지 기반을 잃을 것을 두려워한 관료들은 이를 반대했다. 이에 세종은 과거 “집현전 그런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말이냐”는 아버지 이방원(백윤식 분)의 말을 떠올리며 집현전을 찾았고 그곳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과 만났다.
세종은 젊은 세종에게 “밀본이 있다. 아바마마의 말이 옳았다. 밀본이 나의 사람들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모든 권력에는 독이 있다. 그 독을 바깥으로 뿜지 않으면 이렇게 안으로 썪는 것이다”라며 자신의 괴로움을 표출하며 “네놈의 그 어리석은 잘난 결심이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을 죽였다. 내가 아니라 네가 죽인 것이다”라며 절규했다.
이에 젊은 세종은 “그러면 아직 늦지 않았다. 이방원의 무덤 앞에 가서 눈물 흘리고 사죄하라”며 이죽거렸다. 그리고 이 말에 분노한 세종은 젊은 세종의 멱살을 잡았다.
하지만 젊은 세종은 “이방원이 왜 이방원인가. 이도가 왜 이도인가. 그것밖에 되지 않으니 이도인거다”라고 비웃었고 세종을 자신을 따라온 환각에 귀를 막으며 괴로워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뿌리깊은 나무'는 19.2%로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