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 한석규-송중기 대면 "네가 죽였다"

입력 2011-10-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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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뿌리깊은 나무' 한석규와 송중기가 환상속에서 대면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에서는 젊은 세종(송중기)의 환각을 보고 분노하는 세종(한석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종은 부조리한 세법을 고치기 위해 다시 가부조사를 할 것을 명했지만 자신들의 지지 기반을 잃을 것을 두려워한 관료들은 이를 반대했다. 이에 세종은 과거 “집현전 그런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말이냐”는 아버지 이방원(백윤식 분)의 말을 떠올리며 집현전을 찾았고 그곳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과 만났다.

세종은 젊은 세종에게 “밀본이 있다. 아바마마의 말이 옳았다. 밀본이 나의 사람들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모든 권력에는 독이 있다. 그 독을 바깥으로 뿜지 않으면 이렇게 안으로 썪는 것이다”라며 자신의 괴로움을 표출하며 “네놈의 그 어리석은 잘난 결심이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을 죽였다. 내가 아니라 네가 죽인 것이다”라며 절규했다.

이에 젊은 세종은 “그러면 아직 늦지 않았다. 이방원의 무덤 앞에 가서 눈물 흘리고 사죄하라”며 이죽거렸다. 그리고 이 말에 분노한 세종은 젊은 세종의 멱살을 잡았다.

하지만 젊은 세종은 “이방원이 왜 이방원인가. 이도가 왜 이도인가. 그것밖에 되지 않으니 이도인거다”라고 비웃었고 세종을 자신을 따라온 환각에 귀를 막으며 괴로워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뿌리깊은 나무'는 19.2%로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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