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곧 마무리…국내 PEF 3곳 참여
팬택이 빠르면 올해 연말쯤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국내 사모펀드(PEF) 3곳이 참여했다.
채권단은 현재 이들을 대상으로 올해 말 만기되는 약 2000억원 규모의 제2금융권 비협약채권을 갚기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한고 있다. 다음달 말께 구체적인 유상증자 규모와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유상증자에 성공하고 나머지 2000억원 남짓의 협약채무도 리파이낸싱(재융자)하면 팬택의 올해 만기인 워크아웃 졸업은 가능하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재 일정대로 진행되면 워크아웃 졸업은 연내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불확실성이 있는만큼 확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채권단은 유상증자와 워크아웃 졸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내년 이후 주인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채권단 관계자는 “아직 매각에 대해서 얘기하기는 이르다”면서 “올해 실적과 내년 실적을 본 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팬택은 한때 국내 시장점유율 2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2006년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그해 12월 채권단에 의해 워크아웃이 결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