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500 기업 사외이사 평균 보수 6% 증가...주식 54%·현금 46%
미국 주요 기업의 사외이사들은 평균 2억4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경제전문지 포춘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타워스왓슨의 집계에 따르면 포춘 500대 기업들의 사외이사 보수는 지난 2010년 6% 증가한 21만2515달러였다.
보수 지급 방식은 주식 54%와 현금 46%로 나타났다고 포춘은 전했다.
2010년 지급된 보수 중 주식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1만4728달러, 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8만90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사외이사들의 보수 인상 행진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타워스왓슨은 올해 사외이사의 보수가 전년 대비 5~1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고경영자(CEO)를 겸하지 않는 이사회 의장의 보수 증가폭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타워스왓슨은 이들 임금이 이사들보다 15만달러 이상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수가 증가하는 흐름이 이사진에도 반영됐다고 포춘은 전했다.
기업 실적이 개선된 것도 이사 보수 증가의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타워스왓슨의 더그 프리스케 CEO 보수 컨설팅 부문 책임자는 “이사들의 보수는 기업들이 금융과 주식에서 상당한 이익을 보였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