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휘발유값 꺾였다”… 국내 기름값도 안정될까

입력 2011-10-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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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부터 3일째 하락세… 전국 평균가는 오름세 지속

국내 기름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기름값이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3일째 하락세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지역 보통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64.74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리터당 2065.01원보다 0.27원 하락한 수치다.

서울지역 기름값은 지난 5일 리터당 2041.71원을 시작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0일 연속으로 상승해왔다. 그러다 지난 24일 2067.26원을 마지막으로 오름세가 꺾이더니 25일부터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최근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기름값이 이제 안정세에 들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보통 서울지역엔 정유사폴을 단 직영주유소들이 타 지역에 비해 많기 때문에 전국 평균가를 견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직영주유소들은 자영주유소들보다 가격 경쟁에 둔감하기 때문에 정유사 공급가를 즉시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이번 서울지역 기름값 하락세가 정유사 공급가에 의해서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5일 리터당 1933.21원을 시작으로 53일 연속 오름세다. 사상 최고가도 연일 경신 중이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992.09원으로 전일 대비 0.13원 오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100%는 아니지만 보통 서울지역 기름값 변동은 시차를 두고 전국 평균가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도 어느 정도 안정세에 있기 때문에 1주일 혹은 며칠 내로 기름값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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