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6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역내 채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은행들의 자본 확충 방안에 잠정 합의한 소식에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bp(bp=0.01%) 오른 2.20%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22%로 전 거래일 대비 9bp 상승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29%로 전 거래일 대비 3bp 올랐다.
순번의장국인 폴란드의 얀 빈센트-로스토브스키 재무장관은 “정상들이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 방안에 합의했다”며 “유럽 대형은행들은 내년 6월까지 핵심자기자본비율을 9%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U 지도자들은 또 그리스 민간 채권단 손실률(헤어컷)과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확대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해 그리스 채권단과 회동을 갖는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분더리치시큐리티스의 마이클 프랜지스는 상무이사는 “은행 자본 확충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동의는 국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며 “유럽 위기 해법이 도출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들은 국채 시장에서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350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이날 낙찰 금리는 1.055%를 나타내, 프라이머리 딜러들과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망치 1.082%를 소폭 밑돌았다. 지난 입찰에서는 1.01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응찰배율은 2.9배를 나타내 지난 4차례 평균인 2.74배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