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 오늘 통상절차법 처리할 듯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에서 통상절차법을 여야 합의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황우여, 김진표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통상절차법을 포함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외통위원장과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도 함께 했다.

양측은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한 구체적 합의는 이루지 못했으나 민주당이 주장한 통상절차법 처리에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간 통상협정에 대한 국회의 감독기능 강화를 골자로 한 통상절차법은 전날 법안심사소위를 거쳐 외통위 전체회의에 회부됐으며, 이르면 이날 처리 가능성이 높다.

황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통상절차법 타협안을 만드느라 늦었다”고 밝혔고,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한미FTA가 좋은 결실을 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 FTA로 정당한 우리의 경제주권과 국익이 침해돼서는 안 된다”면서 “통상조약 절차 및 국내 이행법 개정이 필요하고, 우리가 요구하는 3대 선결과제가 타결되기 전에는 비준안 처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에선 통상절차법 외에도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 여부 등을 놓고 여야의 격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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