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양측 대표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협력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POSCO의 일관제철소 건설 등 현안 프로젝트와 함께 환경산업 분과가 추가로 신설돼 논의된다.
지식경제부는 24일과 25일 양일간 그랜드인터콘호텔에서 ‘한-인니 경제협력 제2차 실무 태스크포스(TF)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열린 ‘인니 경제개발 마스터플랜(2011~2025)’의 주 파트너로서 참여하기로 한 양국 정상간 합의를 구체화한 것이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 양측 환경부가 참석해 기후변화 등 환경이슈를 다루는 ‘환경산업’분과가 신설, 총 8개의 분과 회의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신설된 분과에서 자카르타시의 상류 상수원 보호지역의 오염원에 대해 하수관 정비, 생태복원 등의 사업 추진을 합의할 방침이다.
이번 TF회의의 주요 합의결과는 △‘한-인니 경제협력사무국’설치 △양국 간 경협 상징 대형 프로젝트(Mega Project) 추진 △중장기 무역비전 설정 △주요 현안 프로젝트의 가속화를 통한 경협 성공 스토리 마련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의 발굴·추진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양국 정부는 건설·인프라, 에너지·자원, 농업 등 주요 분야별 상징적인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추진키로 할 예정이다.
또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대 외국인투자 사업인 POSCO의 60억달러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 관련 인·허가 등 제반 지원 사항의 조속한 완료를 논의한다.
뿐만아니라 양국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한국 타이어 공장(12억달러 규모) 설립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방안도 검토한다.
그밖에 남수마트라 철도 및 항말개발, 포괄적 농업협력, 정책금융기관 간의 협력채널 구축 등 건설·인프라, 농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TF회의와 별도로 대표장관으로서 인도네시아의 하따 라자사 장관과 25일 별도의 회담을 갖고 실무 TF회의 결과를 리뷰하는 한편, 주요 현안사항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회담에서 △한·인니 경협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대확인 △경제협력 사무국 설립 △중장기 경제협력 비전 설정 및 경협 상징 프로젝트 추진 △실무 TF회의 주요 합의사항 등을 의제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