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칠레 등 7개국 장관, 구글 오라클 등 20여개 글로벌 기업 CEO 등 세계 300여명의 공간정보 관련 고위급 인사들이 서울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 인류가 당면한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데 ‘공간정보의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과 UN 공동주최로 오는 24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UN-GGIM((글로벌 공간정보 관리 전문가 회의)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의 한국 회동은 지난해 5월 국토부(한국)가 중국, 일본, 카나다 등 경쟁국을 물리치고 공간정보분야 최초 국제 협의체인 UN-GGIM 창립총회를 유치한지 1년 5개월여 만이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사전에 배포한 환영사를 통해 “60여년 전 오늘(1945년10월24일) UN이 창설되었는 데 같은 날 한국에서 UN 주도하에 GGIM 창립총회가 개최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UN-GGIM은 글로벌 공간정보의 국제적 협력을 통해 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개막식 이후 진행된 장관급회의(Ministerial Segment)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그는 “녹색성장,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한 수단인 공간정보의 글로벌 메커니즘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노력과 국제적인 책임공유가 상호보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취지로 연설할 예정이다.
칠레 등 각국 장관들은 자국의 공간정보 정책을 소개하면서 활발한 국제적 공조 및 국가간 공간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UN-GGIM이 기여를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할 것으로 전망된다.
첫날인 24일 개회식과 장관급 회의에 이어‘글로벌 공간정보 정책’을 주제로 PC-IDEZ(미주지역 공간정보위원회)의 기조연설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25일 PCGIAP(아태 공간정보 위원회)에서 ‘공간정보 프레임워크 및 방법론 개발’을, JB-GIS(공간정보 국제기구 연합)가 ‘글로벌 니즈에 부응하는 국제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마지막 날인 26일 ‘역량강화 및 지식전달’에 대해서 한국과 CODIST(아프리카 공간정보 위원회)의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되고, 오후에 ‘전문가위원회’ 논의를 거쳐 의장인 한국의 국토지리정보원장이 최종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폐회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UN-GGIM 창립총회 개최를 계기로 앞으로 공간정보 분야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역할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UN-GGIM 창립총회 개최국의 자격으로 한국 국토지리정보원장이 전문가위원회(Committee of Expert on UN-GGIM)의 공동의장으로 진출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국제 공간정보의 정책, 개발, 원조 등과 관련한 주요 정책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