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선 CJ오쇼핑 대표 총괄부사장 승진…불확실한 대외환경 감안 인사 시기 앞당겨
CJ에 따르면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이해선 대표이사가 총괄부사장 승진하고, 김성수 CJ E&M 방송사업부문대표(부사장,50)를 CJ E&M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총괄부사장 1명, 부사장 대우 6명, 상무 12명, 상무대우 25명 등 44명에 대한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또한 CJ제일제당 동남아본사 김진현 대표(부사장)가 소재사업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48명의 임원이 전보발령 또는 외부영입됐다.
그룹 관계자는 “내년은‘2013년 Global CJ, 2020년 Great CJ’라는 그룹 비전 달성을 위해 확고한 디딤돌을 놓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유럽發 금융위기 우려 등 불확실한 대외환경 여건을 고려해 내년 경영계획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이어 “성과와 능력주의 인사 원칙하에 각 직군별로 높은 전문성과 우수한 자질을 보유한 인재를 발탁해 경영진 풀(pool)을 강화했다”며 “두드러진 사업성과를 보인 제일제당 바이오사업, 헬로비전, 오쇼핑 등에서 대거 승진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CJ그룹은 이날 각 계열사별로 글로벌, 전략기획, 인사 기능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두는 내용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글로벌化와 인재육성을 챙기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룹의 지주사인 CJ㈜의 경우 그룹 중장기전략 수립 및 사업군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17팀 3총괄제였던 기존 조직을 8팀 체제로 재편했다.
한편 김성수 신임 CJ E&M 대표이사는 온미디어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2009년 온미디어가 CJ에 인수된 후 CJ E&M 방송사업부문 대표로 일해왔다. 그룹관계자는 “김 대표가 방송부문에서 오랫동안 쌓은 경륜과 전문성이 E&M의 최대 과제인 콘텐츠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