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우승, '청야니 보고있나'

입력 2011-10-16 22:55수정 2011-10-1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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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이 쿠알라 룸푸르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말레이시아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컵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이번 우승으로 부담 덜었다. 앞으로 남은대회 즐기는 일만 남았다"

최나연(24·SK텔레콤)은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ㆍ6208야드)에서 치러진 LPGA투어 시암다비 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나연은 올 시즌 LPGA투어서 첫 승과 더불어 개인 통산 10승째를 올렸다. 무엇보다 최나연은 LPGA 통산 100승 시나리오 완성의 주인공이 됐다.

최나연은 경기 후 "15번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긴장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며 "개인 통산 5승과 한국(계) 100승을 달성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상금왕과 최저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1위를 하는 좋은 성적을 냈는데 올해는 우승하지 못해 조바심이 났다. 이번 우승으로 부담감을 털고 더 편하게 남은 대회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박)세리 언니를 비롯해 한국계 선수들의 활약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최나연은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대회(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청야니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을 한 것이 아쉬웠다. 이번에는 내가 우승했으니 설욕을 한 셈이다"라고 말하며 청야니를 뛰어넘은 소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제 대만으로 이동해 20일부터 열리는 선라이즈 LPGA 대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우승 부담감을 털었으니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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