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올해 김장비용이 4인가족 기준으로 18만10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김장비용인 21만1000원보다 약 14%감소한 것이다.
aT의 김희국 유통이사는 1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상이변이 없다면 채소류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등했던 건고추 가격도 점차 내리고 있어 김장비용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T는 김치비용을 13개 품목별로 나눠 현재 예상 가격을 추정했다. 추정 결과에 따르면 배추 1포기 단가는 1650원으로 20포기로 환산했을 때 3만3000원으로 예상된다. 무는 10개에 1만3000원이, 고춧가루는 4만7988원(1.86kg×2만5800원), 깐마늘은 8400원(1.2kg×7000원), 쪽파 7200원(2.4kg×3000원) 등이다.
다만 aT는 건고추의 경우 지난 8월 중순까지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한 초기 작황부진으로 굴은 수요증가로 전년보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굴의 예상비용이 3만3000원(2kg×1만6500원)으로 추정됐다.
aT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급변동상황을 감안한 김장 비용 관련 정보를 유통정보 홍페이지(www.kamis.co.kr)를 통해 주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