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구글 모두 고객사, 3분기 영업익 730% 증가할 듯

이 회사는 영풍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200개가 넘는 전 세계 FPCB 제조사들 가운데 일본 멕트론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할 만큼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냈다.
인터플렉스는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들이 모두 고객사이며 특히 삼성전자 휴대폰에 들어가는 FPCB의 50%를 납품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모토로라로부터 ‘2010 모토로라 서플라이어 컨퍼런스(Supplier Conference)’에서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 공로를 인정받아 ‘톱 서플라이어(Top Supplier)’로 선정됐다.
모토로라의 1000여개 협력사 중에서 인터플렉스가 기술력, 품질, 가격, 고객대응력 등 전 분야에 걸쳐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이다.
고객사별 매출 비중도 한층 다양해졌다. 지난 2010년 2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이 62.4%에 달했지만 2011년 들어 삼성전자의 매출비중이 1분기 44.7%, 2분기 36.4%로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 틈을 모토로라가 10% 이상 늘렸으며 애플도 올해 1분기부터 납품을 시작해 2분기 현재 매출비중이 24.9%에 달하는 등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했다.
핸드폰 및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인터플렉스는 TV 분야에서도 삼성전자, 샤프, 폭스콘, 플렉트로닉스, BYD, 등에 FPCB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매출 2795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올린 데 이어 작년엔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4192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달성했다. 1년만에 매출이 약 1.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올해에도 실적 개선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8% 증가한 약 140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730% 증가한 약 105억원 기록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운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와 제품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1.2%에서 7.6%)”며 “4분기는 3분기 수준의 매출액이 가능할 것이며, 영업이익률은 연말 비용 집행으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플렉스가 성장한 배경에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시장 확대 등 외부 환경이 급속도로 성장한 부분이 있지만 배철한 대표의 적극적인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SDI 부사장 출신인 배 대표는 인터플렉스가 가장 어려웠던 지난 2007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불량률 제로(0)’를 선언해 생산수율을 극대화 시켰으며 내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외부발주 비용을 줄이고 자동화 설비를 도입, 비용 절감 등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