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영구의 골프건강]걸퍼족, 기미걱정 끝

입력 2011-10-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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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필드에 나가보면 부쩍 젊은 여성들이 많이 보인다. 이들을 일컫는 ‘걸퍼(Girl+Golfer)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그러나 끝까지 즐거운 라운딩이 되기 위해서는 장시간 야외활동으로 인한 피부의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 특히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 걸퍼족은 피부노화가 급격히 진행되기 시기이므로 더욱 주의를 요한다.

흔히 봄·여름철에 비해 가을·겨울에는 자외선 관리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자외선은 사계절 내내 주의해야 한다. 필드에서는 과도한 양의 자외선은 다양한 색소침착과 자칫하면 나이에 맞지 않는 기미까지 유발할 수 있다. 기미는 볼과 입 근처, 눈 주위와 이마에 좌우대칭으로 생긴다. 젊은 나이에 기미가 생길 경우 처음에는 설마하며 지나치기 쉬운데 한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주변으로 서서히 퍼져가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기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 자외선차단제는 적어도 자외선차단지수 30이상의 제품을 바른다. 라운딩 메이크업은 건조한 부분을 빼고 이마, 코, 등을 중심으로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팩트를 덧발라 주면 효과적이다.

또한 챙이 7.5cm 이상의 모자나 우산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하기 20~30분 전에 발라야 하고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는 2~3시간에 한 번씩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 피부를 보호한다. 평소 생활 습관도 중요한데 비타민C, E 함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 주고 비타민C 가 든 화장품도 발라 피부의 면역력을 높여 놓는 것도 필요하다.

만약, 골프 후 얼굴피부에 거뭇거뭇한 기미나 색소가 생겼다면 초기에 피부과를 찾아 본인의 피부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루메니스원, 젠틀맥스, 레블라이트 등 여러 레이저를 함께 사용하는 ‘복합기미치료’가 효과적이다. 과거에는 골프를 쉬는 겨울에 치료를 많이 받았으나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골프를 즐기는 시즌에도 치료가 가능하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 치고 피부가 좋은 사람은 드물다고 하지만 골프로 단련된 체력과 함께 빛나는 피부도 지키는 ‘걸퍼족’이 되길 바란다.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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