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고용지표 호조에 하락세…1171.80원

입력 2011-10-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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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2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10분 현재 6.40원 내린 1172.1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이탈리아,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1.50원 내린 1177.00원에 개장했다.

9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0만3000명 증가하면서 예상치인 6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에 대한 염려가 줄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된 것이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유로존 금융위기 확산 방지에 합의한 점도 유로화 강세를 이끌면서 환율 하락을 자극하고 있다.

다만 국제신평사들의 잇따른 유럽 국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적극적인 달러 매도세는 제한되고 있다. 장 초반 환율 하락 개장 영향으로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염려가 줄면서 시장이 안도하고 있는 것이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면서도 “결제수요 등 달러 매수 수요도 만만치 않아 큰 폭의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0.0069달러 오른 1.3446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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