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아·구글·JP모건 등 실적발표...FOMC 의사록·지표도 대기
뉴욕증시가 이번주 개막하는 어닝시즌과 유럽 재정위기 움직임에 따라 향방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기업 성적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 악재가 기업 활동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나타나게 된다.
오는 1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알코아를 시작으로 펩시, 구글, JP모건체이스 등 굵직한 기업들이 이번주에 3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기업들이 개선된 실적을 공개할 경우 유럽 재정위기가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해석돼 더블딥(이중침체)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가 하락국면에 처해있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동안 다우지수는 1.7% 상승했으며 나스닥지수는 2.7%, S&P500지수는 2.1% 올랐다.
지난 주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강등하며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앞서 또다른 신평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이탈리아의 등급을 낮췄다.
무디스는 영국과 포르투갈 은행 21곳의 신용등급도 무더기로 깎아 내렸다.
반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 계획을 지지하는 등 위기해결에 대한 글로벌 공조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도 역내 은행권 자본확충 등 위기를 진화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재정위기 해소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그동안 어떤 돌발 변수가 나올 지도 미지수다.
이번주에 나오는 경제지표도 주목된다.
특히 12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단기채권을 장기채권으로 바꾸는 ‘오퍼레이션트위스트’ 실시를 결정했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14일에는 특히 지난 9월 소매판매 실적과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