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의원의 중재안을 수용한 가운데, 금속노조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금속노조는 8일 "7일 국회에서 논의된 권고안을 바탕으로 미흡한 부분은 노동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회사와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앞으로 한진중공업과의 원만한 협상을 위한 관계가 한단계 진일보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금속노조는 "그렇다고 해서 아직 국회의 권고안을 수용한 것은 아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금속노조는 아울러 한진중공업 사측이 정리해고 철회뿐 아니라 수주물량 확보를 통한 회사 정상화, 불편했던 노사관계 해결 등을 위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국회 환노위가 권고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경찰과 관변단체, 부산시 등에 5차 희망버스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