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2600만~2850만대로 전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며 통신 부문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실적 선봉장은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 2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말 출시한 갤럭시S 2는 5개월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1000만대(텐밀리언셀러)를 달성했으며 국내 시장에서만 360만대이상 판매돼 지난 9월 휴대폰시장 점유율 58%를 차지했다.
갤럭시S 2의 판매속도는 전작 갤럭시S보다 두배 이상 빨랐다. 갤럭시S는 300만대 공급되는 데 85일 걸렸지만 갤럭시S 2는 같은 기간 동안 500만 대 이상 판매됐다. 텐밀리언셀러 달성기록은 무려 2개월 앞당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2의 판매호조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과의 점유격차를 1%내로 좁혔다. 3분기부터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와 중국에도 갤럭시S 2를 공급해 판매량 확대에 큰 힘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5에 대한 기대수요로 애플 아이폰4S의 판매부진이 가시화될 경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1위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과 함께 태블릿PC의 선전은 통신부문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최근 애플의 갤럭시탭10.1 가처분 신청으로 인한 유럽내 판매금지 악재에도 의미있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달 26일 열린 갤럭시S 2 LTE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연초에 약속했던 태블릿PC 판매목표(지난해 보다 5배 이상)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휴대폰 판매목표 3억대 달성도 문제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실적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