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공부방' 도우미가 뜬다

입력 2011-10-06 14:26수정 2011-10-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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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는 물론 교과서·수업방식 자기주도학습능력 신장 초점
대교·두산동아·YBM·튼튼영어 소규모 러닝센터 사업 확대

최근 교육계 화두는 단연 ‘자기주도학습’ 이다. 올해부터 본격 도입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능력 신장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제로 대표되는 입시제도는 물론이고 교과서, 수업 방식 등 교육과 관계된 거의 모든 영역에 자기주도학습 코드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자기주도학습을 유도하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부방, 자기주도학습관 등이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교 눈높이러닝센터, 두산동아 백점수학교실, YBM잉글루 등 다양한 자기주도학습관들이 교육비 부담은 덜어주고 수강자의 학습 성향에 맞춘 보조교육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아백점수학교실 인천 부평지역 후정초점은 학업코칭시스템 공부방 구조로 운영하면서 학생 수가 증가했다.
◇공부방, 소규모 맞춤식 교육으로 스스로 학습 유도=학원과 학습지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바로 공부방이다. 공부방은 소규모의 맞춤식 교육을 지향하고 있는데 학생규모는 평균 20~25명 수준으로 수업 당 4~5명에 불과해 그룹 과외에 가깝다.

공부방에 따라 매일 또는 주 1~5회 방문해서 1~2시간 정도 공부를 한다. 가르치는 것 외에도 아이들의 그 날 컨디션에 따라 맞춤형 지도를 펼칠 수 있는 유연함이 있다. 감성적으로 학습자를 다독거리면서 학습동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의 신뢰도가 높다. 무엇보다 스스로 학습법을 찾고 자기주도학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부방은 가장 큰 강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508호를 개설하고 교육컨설팅센터로 교육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대교의 자기주도학습관 눈높이러닝센터가 있다.

눈높이러닝센터는 대교가 지난 2009년 도입한 사업모델로 학습지 교사가 1:1로 방문해 진행하던 학습을 거꾸로 뒤집어 동네 단위로 러닝센터를 만들고 학생들이 교사를 찾아오게 한 것이다.

여타 학원과 차별화된 콘셉트는 주효했다. 스스로 학습하는 학습지의 특징을 살려 학생들이 매일 일정분량을 학습하고 오답 노트를 정리하는 등 올바른 자기주도학습 태도를 형성할 수 있게 도왔으며 교육컨설팅 서비스를 추가했다. 영어 랩(Lab)실, 온라인 동영상학습, 가상실험 등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갖추고 있다.

러닝센터 도입효과로 대교는 2009년 3분기부터 지속적인 회원 증가를 기록해 지난 2010년에는 러닝센터에서만 약 7만여 명의 회원이 증가했다. 현재 전체 눈높이 회원의 약 30% 정도가 러닝센터에서 학습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교는 올해 말까지 눈높이러닝센터를 600개로 늘리고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적 확대를 넘어 고도화 전략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교 눈높이사업부문 박명규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모든 교사들에게 스마트 모바일 기기를 지급해 러닝센터에 방문하는 회원의 완전학습을 더욱 강화하고, 학습매니저 운영 확대, 통합 상담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회원이 학습 진단부터 솔루션, 비전 컨설팅까지 모두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종합교육컨설팅센터로 진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두산동아가 운영하는 동아백점수학교실은 동영상을 활용한 코칭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이 자기주도학습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전 과목 개념 동영상 및 문제풀이 동영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고 틀린 문제나 궁금한 점에 대해서 공부방 선생님이 코칭을 해준다.

또 최근에는 공부방 브랜드 최초로 두산동아의 핵심 교재를 바탕으로 16만 문항이라는 방대한 콘텐츠를 구축한 ‘N스크린 문제은행’ 서비스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공부방 선생님들은 편리하게 문제를 출제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신뢰도 높은 문제를 알차게 학습할 수 있다.

여기에 자기주도학습에 적합한 인테리어도 특징이다. 학생들이 공부방에 들어오면 우선 PC가 설치된 자리에서 동영상 강의를 수강한 뒤 자기주도책상으로 자리를 옮겨 전 과목 월간지 문제풀이를 할 수 있는 구조다. 선생님은 학생의 질문을 개별적으로 받고 공부스케줄을 관리하는 등 티칭보다 1:1 학습코칭에 집중할 수 있어 실제 인천 부평지역 후정초점은 학업코칭시스템 공부방 구조로 운영하면서 학생 수가 증가하기도 했다.

▲YBM시사닷컴에서 운영하는 유치원, 초·중등 학생 대상의 자기주도 영어 학습관 잉글루(engloo)
◇영어만 전문적으로 ‘자기주도학습+a’ 효과=YBM시사닷컴에서 운영하는 잉글루(engloo)는 2007년 말 오픈한 유치원, 초·중등 학생 대상의 자기주도 영어 학습관이다. 능동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개인별 학습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잉글루는 말하기 위주의 표현 영어를 연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기에 온라인 학습 기능을 충실히 갖춰 교육 과정의 모든 내용을 온라인으로 예·복습할 수 있다. 이는 자기주도형 학습을 내세우고 있는 경쟁 영어학습관에 비해 뚜렷이 부각되는 강점이다. 또 월~금요일까지 주5일 가는데 한 달에 16만원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잉글루에서는 본인 수준에 맞는 맞춤 커리큘럼으로 기존의 주입식 교육보다 집중도 높은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JET, TOEIC Bridge, TOEIC, TOEFL 등 공인어학능력시험 대비 시험을 정기적으로 치러 전국 규모로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대비 시험인 PNET(Preparation for National English Ability Test) 대비가 가능하다. 수강생들은 잉글루의 프로그램으로 읽기, 말하기, 쓰기, 듣기 등 4개 영역을 대비할 수 있다.

튼튼영어는 작년 7월 초등학교 고학년(3~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기주도형 영어대안학원으로 ‘튼튼영어 마스터클럽’을 론칭했다.

‘자기주도형 영어대안학원’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선보인 튼튼영어 마스터클럽은 본사에서 자기주도학습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전문 강사가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목표에 맞춰 1:1 밀착 코칭을 해준다. 또 매일 학습한 내용이 누적돼 5일째 되는 날에는 원어민 화상 수업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한 대화형 수업을 진행한다.

무엇보다 튼튼영어 마스터클럽의 장점은 교재의 우수성이다. 22년 동안 영어만을 연구해 노하우를 집약시켜 이미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황성민 팀장은 “튼튼영어 마스터클럽은 오픈 1년 2개월 만에 빠른 속도로 전국에 300개 분원을 개원했다”며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 연말까지 가맹점을 500개까지 확대해 자기주도형 영어대안학원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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