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강세 속 1만55대 팔려… 3월 이후 6개월만에 월 1만대선 돌파
9월 한 달간 1만대 이상의 수입차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수입차 판매대수가 1만대를 넘긴 것은 3월 이후 6개월만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6일 발표한 ‘9월 수입차 신규등록 현황’에 따르면 전월대비 10.3%, 전년동월대비 25.3% 증가한 1만55대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팔린 수입차 총계는 7만9694대로 전년 누적 총계인 6만6393대 보다 20% 늘었다.
9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2151대로 가장 많았고, 메르세데스-벤츠(2013대), 폭스바겐(1383대), 아우디(1174대) 등 독일차의 강세가 지속됐다. 일본 브랜드 닛산(604대)과 도요타(396대)가 그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로 분류하면 2000㏄ 미만 차가 4416대(43.9%)로 가장 많았고, 2000~3000㏄ 미만 차가 3288대(32.7%)로 뒤를 이었다. 3000~4000㏄ 미만 차는 2039대(20.3%), 4000㏄ 이상은 312대(3.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이 7734대(76.9%)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일본 1604대(16.0%), 미국 717대(7.1%)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5661대로 56.3%, 법인구매가 4394대로 43.7%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서울 1694대(29.9%), 경기 1658대(29.3%), 부산 388대(6.9%) 순이었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남 2431대(55.3%), 인천 534대(12.2%), 서울 447대(10.2%) 순으로 나타났다.
모델별로는 BMW 520d가 74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메르세데스-벤츠 E300이 716대로 뒤를 이었다. 저가형 박스카로 인기를 끈 닛산 큐브는 439대를 팔아 3위를 기록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및 물량확보 등으로 9월 등록대수가 전월에 비해 증가했다” 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