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약세…유럽 채무위기 해결 기대감

입력 2011-10-0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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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시장은 5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유럽 채무위기 해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 매수세가 감소했다.

미 노동부가 7일 발표하는 9월 고용지표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치보다 양호하다는 전망도 국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5bp(bp=0.01%) 상승한 2.85%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7bp 오른 1.89%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bp 상승한 0.26%를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EU 지도자들이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IMF의 안토니오 보게스 유럽국장은 “EU와 IMF가 은행들의 자본 확충에 공조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비밀이 아니다”고 말했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는데 공조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미국에서는 이날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지표들이 다수 발표됐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3.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53.3보다 하락한 것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52.9보다 높은 수준이다.

민간부문 고용 증가 폭도 시장의 예상보다 컸다. 고용분석업체인 ADP 임플로이어 서비시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9월 민간부문 고용이 9만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측치 7만5000명과 전월의 증가 폭 8만9000명을 웃돈 것이다.

한편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 고용자수가 6만명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제로(0) 수준을 보였던 8월 고용 상황보다 나아진 것이다.

실업률은 9.1%로 전달과 같게 유지될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 소재 소시에테제네랄의 제프리 페이겐빈터 국채 트레이더는 “시장은 유럽 위기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시장에 대한 지나친 긴장을 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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