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챔피언십]최나연, "외모에 무척 신경쓰죠"

입력 2011-10-04 17:28수정 2011-10-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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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나연 선수
'얼짱골퍼'라는 수식어는 그냥 만들어 지는 게 아니었다. 운동의 특성상 야외에서 장시간 노출 돼 있는 골프선수들에게는 항상 태양과의 전쟁을 치른다. 예쁘고 호감스러운 외모와 보이시한 매력까지 겸비한 최나연(24ㆍSK텔레콤) 역시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외모에 부단한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었다. 그를 만나 '피부관리는 어떻게 하느냐, 좋아하는 가수...'등등 경기와 관련없는 사적인 질문을 던져 봤다.

7일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을 찾은 최나연은 “경기할 때 귀가 많이 타서 특히 귀에 선크림을 자주 바르는 편이다. 왼손에는 장갑을 끼고 경기해 오른손과 색이 달라 오른손에만 선크림을 바르기도 한다”며 “아무래도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나이라 그런지 피부에 신경이 많이 간다. 시간이 날 때 피부과도 찾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얼굴 때문에 운동선수로써 손해본다는 느낌은 없냐는 질문에는 “손해는 전혀 없고, 여기저기서 예쁘다고 해 주시니 오히려 좋다. 이런 얘길 듣다보면 스스로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늘 모자만 쓰고 TV에 얼굴을 보이는 최나연인지라, 평상복 차림으로 밖에 나갈때는 못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고 말하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그는 “모자를 안쓰고 외출하면 거의 대부분 못 알아본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골프 친다고 얘기 하면 날 알아보지 못하고 최나연 팬이라고 얘기한다. 이내 ‘내가 최나연이다’고 말하면 그제서야 알아보고 놀란다”고 말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최나연에게 특별히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가 있냐고 물었다. 그녀는 “주 활동무대가 미국이다 보니 사실 아는 아이돌 가수가 없다”며 “유명한 음악프로는 챙겨보는 편인데, 최근에는 박정현이나 김범수 등 실력파 가수가 좋다”고 털어놨다.

자신과 견줄만한 라이벌이 상대로는 큰 목표를 갖고 치고 올라오는 어린 선수들이라고 잘라 말했다. 최나연은 “어린선수들보면 욕심이나 목표, 꿈 같은 것이 내가 당시 가졌던 것과 크게 달라 무섭게 느껴진다. 때문에 늘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운이 따라주고, 인내심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고 날씨까지 좋다면 내 사인에 들어간 9라는 숫자가 곧 10으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어본다”고 말하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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