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 고시가스 요금 지방간 격차 커

입력 2011-10-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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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 식사, 서울이 7000원으로 최고

지방공공요금 가운데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요금의 시도 간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식비는 16개 시도가운데 서울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는 4일 통계청과 공동으로 서민생활과 밀접한 25개 지방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 농축산물 가격을 시도별로 조사해 지방물가정보 공개서비스(www.mulga.go.kr) 등에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울산의 상수도 요금은 20㎥ 기준 1만1860원으로 가장 비쌌다. 최저 가격인 서울의 7480원과 4380원이나 격차를 보였다. 하수도 요금 역시 울산이 5916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강원은 2595원에 불과해 3000 원 이상 차이가 났다.

도시가스 요금은 LNG 대신 LPG를 사용하고 있는 제주지역이 12㎥당 2만2133원으로 전국 평균 1만118원보다 비쌌다.

자치단체장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자율 결정하는 20ℓ 쓰레기봉투 값은 부산이 813원, 전북은 294원으로 주민부담률이 높은 지역일수록 비쌌다.

그러나 전철 등 교통요금의 가격 편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요금은 지하철과 버스 기본요금이 카드 기준으로 대구, 광주, 대전 등은 1100원, 서울, 인천 등은 900원이고, 택시 기본료는 전남이 2805원, 부산, 대구, 광주 등이 2200원으로 나타났다.

외식비는 8개 품목 중 냉면과 비빔밥, 삼계탕, 칼국수, 삼겹살 등 5가지에서 서울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냉면(7545원)이나 칼국수(6409원), 비빔밥(7027원) 한 그릇으로 식사를 하려면 7000원 안팎이 들고 삼계탕은 한 그릇에 1만3천원에 달하며 그나마 김치찌개백반이 5364원, 자장면이 4273원이다.

전국 평균 가격은 냉면 6458원, 비빔밥 5763원, 칼국수 5466원이고 가장 싼 가격은 냉면이 5850원(전북), 비빔밥 5056원(강원), 칼국수 4417원(대구)이다.

삼계탕은 전국 평균이 1만1172원이고 가장 싼 제주가 1만83원으로 모두 1만원이 넘었다. 서울에서 삼겹살 200g을 먹으려면 1만3755원이 들고 가장 싼 강원은 1만247원이다. 김치찌개백반은 4417원(대구)∼5천900원(전북)으로 평균 5361원이며 김밥은 대전이 3200원으로 가장 비싸고 경남이 2491원으로 싸며 평균은 2775원이다.

이밖에 세탁료는 5600원(대전)∼7333원(제주)이고 여관비는 대전이 3만9000원으로 최고 대구는 2만6667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이발비는 전북이 1만1100원, 광주가 8800원이고 미용료(커트)는 서울이 1만4909원, 경남 9909원이며, 성인 목욕료는 4083원(제주)부터 5500원(울산)까지 나타났다.

쇠고기 등심은 500g기준 서울이 3만8964원으로 충남 2만8084원보다 1만원 비싸고 닭고기 1㎏ 가격은 울산이 6252원으로 충북 4817원보다 1435원 비쌌다. 달걀 10개는 제주가 2444원 인천 1840원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통계청과 공동으로 지자체와 일선 업소들의 물가안정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8월 10개 품목에서 이달부터 25개 품목으로 늘려 지방물가정보 공개서비스(www.mulga.go.kr) 등에 가격을 비교, 공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공공요금의 경우 시군구 담당공무원이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시스템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밖의 요금은 통계청에서 1개 품목 당 148개 업소씩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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