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측 “박원순, 민주당 입당 고려는 자기모순”

입력 2011-10-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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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4일 민주당 입당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박원순 야권단일후보를 향해 “그러려면 애초부터 입당해 후보로 나섰어야 한다. 자기모순을 넘어 자기부정”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나 후보 선대준비위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제 와서 민주당 입당을 고려하겠다는 것은 결국 그간의 기존 정당에 대한 공격이 위선이며 단일화 경선 또한 권력욕에 입각한 단계적 전술 내지 ‘이벤트 쇼’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는 셈”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벤트 정치하느라 정책이라고 내놓은 것은 현실성 없는 한강 수중보 철거, 양화대교 공사 중단밖에 없는 것”이라며 “박 후보는 먼저 ‘위선’과 ‘쇼’를 고백하고 시민단체 후보가 아닌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보 등록 직전 슬그머니 입당한다면 존재의 이유를 모두 부정하는 ‘옛 시대의 막차 같은 인물’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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