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이진철 사원…보험은 소비자 마음 움직이는게 가장 중요

입력 2011-10-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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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카드사 1년차 사원들] 금융가 적응 잘 돼가나요?

“삼성화재 사장이 되는 게 제 꿈입니다.”

삼성화재 이진철 사원의 당당한 포부다. 그는 올 1월부터 삼성화재에 출근하기 시작한 입사 1년차 직원이다.

입사한 지 벌서 9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와 그의 동기들은 업무 익히기에 한창이다. 삼성화재는 신입 직원에게 1년6개월 가량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그는 영업 부문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보상쪽도 배우게 된다. 두 부문을 다 익힌 뒤 본격적인 실무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진철 사원은 “3개월 동안 직접 설계사가 돼 보험 판매도 해봤다”라며 “설계사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영업적인 고충을 많이 이해하게 돼 나중에 설계사 관리 업무를 볼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두달여간 삼성화재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이 회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는 인턴 과정 동안 삼성화재의 인간적인 조직 문화가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 사원은 ‘삼성’하면 다분히 보수적이고 톱니바퀴처럼 일사분란한 조직을 연상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사원은 “인턴 과정동안 회사 분위기를 파악하려고 노력했는데 사람과 어울리고 인간 냄새 나는 조직이어서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며 “리스크 관리 측면이나 규정면에서는 다분히 보수적이고 엄격한 부분이 있지만 인간 관계는 상당히 부드럽다”고 말했다.

그가 보험회사를 첫 직장으로 선택한 것은 보험 영업의 특별한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보험 분야가 사람 대 사람의 영업이다보니 사람과 직접 부딪쳐야 하는데 이 점이 맘에 들었다.

이진철 사원은 “전공이 경영학인데 소비자행동분석에 대해 특히 관심이 많았다”라며 “다른 영업은 제품 자체가 중요하지만 보험영업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사장이 꿈이라고 말하는 그의 1차 목표는 해외 진출이다. 삼성화재는 지역 전문가 제도를 통해 직원들에게 1년간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그는 “삼성화재도 글로벌화를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데 그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라며 “지금까지 주어진 일만 해왔지만 앞으로는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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