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올해·내년 재정적자 목표치 달성 어려워”

입력 2011-10-0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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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적자 GDP 대비 8.5%·내년 6.8% 전망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제공 조건으로 제시된 올해와 내년 재정적자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전망이다.

그리스 재무부는 2일(현지시간) 2012년도 예산안을 채택하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올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8.5%에 달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제금융 제공 조건으로 제시한 목표치인 7.6%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내년 재정적자도 GDP 대비 6.8%로 목표치 6.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부는 “올해 말까지 중요한 3개월이 남아있다”면서 “국민이 적절히 대응하면 최종 재정적자 예상치인 GDP 대비 8.5%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정부는 4일 예산안을 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앞서 복수의 소식통들은 내각이 예산안을 채택하기 전 그리스가 경기침체 악화 등으로 올해와 내년 재정적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IMF는 지난달 그리스 경제가 2011년 마이너스(-)5.5%, 2012년엔 -2%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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