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30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2시25분 현재 유로·엔 환율은 전일보다 0.82% 내린 103.74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5% 떨어진 76.56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약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5% 내린 1.3549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하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하는 8월 소비지출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월 대비 0.2% 증가를 예상했다. 이는 전월의 0.8% 증가에 비해 둔화한 것이다.
독일의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HSBC가 집계하는 중국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를 기록해 제조업 경기가 3개월째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PMI가 50을 기준으로 경기확장과 위축이 갈린다.
펜가나캐피탈의 팀 슈뢰더 펀드매니저는“글로벌 경제전망에 대한 불안에 위험 회피 현상이 고조되고 있다”며 “유로존의 구제금융안과 주요 국가들의 경제가 성장에 안정을 보이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이 투자방향을 현실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