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위, C&K 카메룬광산개발 의혹 추궁

입력 2011-09-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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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29일 국정감사에서 C&K인터내셔널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개발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C&K 측이 카메룬 정부에서 광산개발권을 획득할 때 사업성을 부풀리고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C&K 측이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7억3000만 캐럿이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정확한 매장량 근거가 없다. 완전사기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박 전 차관이 지난해 5월 카메룬을 방문해 C&K 측의 개발권 획득 과정에 개입했다"며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자료에도 이런 내용이 나와있다"고 박 전 차관과의 관계를 따져물었다.

증인으로 나온 오덕균 C&K인터내셔널 대표는 "카메룬 광산법에 따라 14단계 절차를 성실히 이행해 개발권을 얻었고, 현재도 카메룬 현지 직원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며 "12월이면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생산물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박 전 차관과의 관계에 대해 "작년 3월 브리핑을 한 번 해달라고 해서 국무총리 차장실에 들어간 적은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증인인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는 "박 전 차관이 도왔다기보다는 출장을 가서 그 결과로 C&K 측이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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