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우려...엔화 강세

입력 2011-09-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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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28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우려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일본 수출기업들이 분기 결산을 앞두고 외국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자국으로 송금할 것이라는 기대도 엔화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2시10분 현재 유로·엔 환율은 전일보다 0.86% 내린 103.86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5% 하락한 76.55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약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7% 하락한 1.3565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즈호트러스트앤뱅킹의 아사오카 히토시 투자전략가는 “유럽 채무 위기 해결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아직 서지 않고 있고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여전해 안전자산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하는 경제지표들도 경기 침체의 우려를 키울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난 8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0.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 통계청은 이날 2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프랑스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제로(0)’를 기록한 이전 수치와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선진국 대부분이 다시 경기침체로 빠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경제지표를 봤을 때 미국은 이미 침체에 빠진 상태”라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대부분과 영국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 의장은 전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 연설에서 “유로존에서 한 나라가 빠질 경우 유럽은 오히려 커다란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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