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선사 9만7천톤급 발주…2014년 초 인도 예정
STX유럽은 28일 “자회사인 STX핀란드가 지난 27일(현지시각)독일 TUI 크루즈로부터 9만7000톤 규모의 대형 크루즈선 한 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TUI 크루즈의 이사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데로 추가 선박 건조에 대한 옵션 계약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핀란드가 이번에 수주한 크루즈선은 길이 295m, 너비 36m 규모에 총 1250개의 선실을 갖추고 있으며, 승객과 승무원을 합해 총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 선박은 핀란드 투르크 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4년 초 인도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투르크 조선소는 향후 5500여명의 인력 고용 유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선주사의 요청에 따라 선박 디자인시 다양한 친환경적 요소를 적극 도입하고 연료효율성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박 내부에는 다양한 레스토랑 및 스파, 극장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들어서고, 일반 크루즈선보다 발코니가 달린 객실 비율을 높여 승객들에게 보다 편안한 크루즈 승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서주 STX유럽 사장은 “이번 크루즈선 건조 계약은 STX핀란드뿐만 아니라 핀란드 조선산업 전체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STX유럽이 보유한 세계 최고의 크루즈선 건조 기술력을 토대로 각종 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크루즈선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차드 보겔 (Richard J. Vogel) TUI 크루즈 사장은 “STX유럽의 풍부한 크루즈선 건조 경험과 로열 캐러비안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높이 평가해 이번 프로젝트를 발주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