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권의 개인 대출 연체율이 시중은행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나이스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저축은행권의 30일 이상 연체율은 11.79%로 전분기 대비 0.21%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시중은행의 대출 연체율 2.17%보다 6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또 같은 2금융권에 속하는 신협이나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3.8%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이렇듯 높은 이유는 저축은행 대출 고객에서 저신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신용등급 9등급 보유자 중 저축은행 대출을 이용한 사람의 비율은 22.64%에 달한다. 최하위 등급인 10등급 보유자 중 이용비율도 17.42%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 관계자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1금융권 대출한도가 꽉 차서 더 이상 대출받기 힘든 사람들이 저축은행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