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우리은행 등 7대 시중은행들이 2006년 이후 5년간 주택담보대출로 벌이들인 이자수익이 51조 6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이 1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06년말 180조 7869억원에서 작년 226조 9243억원으로 46조 1374억원 늘어났다.
이에 따른 이자수익만 총 51조 627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합계 32조 3804억원보다 58%나 많았다.
유 의원은 “지난 5년 동안 시중은행들은 부동산 거품에도 아랑곳없이 경쟁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늘렸다”며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 대출로 자산을 늘리는 동안 거액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국민들은 원리금을 갚느라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