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달러 IPO 임박...보통주·우선주 따로 발행
영국 프리미어리그 프로 축구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싱가포르 증시에 입성한다.
싱가포르 증권거래소는 맨유가 신청한 10억달러(약 1조101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승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달 18일 싱가포르 증시 IPO를 신청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의 공모주식 가운데 3분의2는 우선주로 발행돼 의결권을 갖지 못하는 반면, 배당은 보통주에 비해 2배 이상을 받게 된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따로 발행하면서 구단주인 맬컴 글레이저 가문은 IPO 이후에도 지배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주관사로는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이 선정됐다.
한편 맨유의 모기업 레드풋볼은 지난 6월 말에 종료된 회계연도에 영업이익이 1억1090만파운드(약 1929억8000만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