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영구의 골프건강]라운드 전날 무리한 연습은 피해야

입력 2011-09-15 19:27수정 2011-09-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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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 전날 연습은 30분만…퍼팅감각 유지하며 워밍업

라운딩 전날 연습을 하면 다음 날 볼이 잘 안 맞는다는 것은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상하게도 연습장에서는 그럭저럭 맞아나가던 아이언샷이 정작 필드에서는 잘 나오지 않아 답답한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법하다.

과연 필드에 나가기 전날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까, 안 하는 것이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1시간 이상의 무리한 연습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서너 시간 볼을 때리고 나면 근섬유와 인대에 부분적인 파열로 미세한 열상이 생겨 그 다음날 운동 능력을 떨어진다고 한다.

쉽게 말해 근육에 피로가 쌓이는 것이다. 더군다나 30대 중반을 넘어선 골퍼들이라면 하룻밤 사이에 피로가 풀릴 리는 없다.

단, 프로골퍼들은 꾸준한 연습뿐 아니라 늘 근력운을 하고 있기때문에 근육 손상이 일어날 여지가 적은 것이다.

대개 주말 골퍼들은 평소에 연습량이 적은 상태에서 내일은 잘 쳐야 한다는 생각에 전날 연습장에서 몇 시간씩 볼을 때린다.

심리적으로는 만족감을 가질 수 있지만, 근육에는 피로가 쌓여 실제 라운딩에서는 더 나쁜 스코어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무리한 연습을 하면서 스윙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상시의 꾸준한 연습. 연습량이 부족했더라도 라운딩 전날의 연습은 워밍업과 몸을 푸는 정도인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특히 잘못된 스윙을 무리하게 고치려 하지 말고 힘 조절을 하며 쇼트게임 위주로 연습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집에서 가볍게 퍼팅 감각을 유지하는 스트로크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편안하게 숙면을 취한다.

라운딩 당일에도 2-3시간 먼저 연습장에 도착해 연습을 하는 것보다 스트레칭을 꼼꼼히 하는 것이 드라이버나 아이언 샷에 도움이 된다.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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