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일부 정전사태로 인해 주요 은행들이 자체 전원 공급 장치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기업은행은 오후 3시30분경 서울 강남구 마포 일대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하자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를 가동했다.
국민은행 IT 관계자는 “현재 영업점 9곳에서 발전기를 돌리겠다는 연락이 왔다”며 “전산센터에도 예비 전력이 들어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역시 비상시 가동하는 전원공급장치를 작동해 업무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기업은행 IT 관계자는 “무정전전원공급장치가 돼 있어 영업점 업무가 이뤄 질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최대 3시간 정도 사용 가능하며 지점의 업무량에 따라 용량이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자체건물에 내에서만 UPS가 설치돼 있는 여건이다. 우리은행 IT관계자는 “자체건물이 아닌 경우는 UPS가 설치되지 않았다”며 “일부 영업점에서 전원 공급 온오프가 반복되면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