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남북관계, 출구대책 논의할 때 아니다”

입력 2011-09-14 10:51수정 2011-09-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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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통일부장관 내정자는 14일 남북관계의 경색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선 출구대책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 내정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천안함 관련 북한의 사과라는 선결조건을 내세우다 명분과 실리를 모두 놓치고 있어 출구전략이 나와야 한다’는 김호연 한나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류 내정자는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6자회담이 재개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정부는 물론 인접국에서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경색 국면의 책임이 근본적으로 북한의 핵실험과 무력도발에 있는 만큼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 유연성을 낼 수 있는 부문이나 사안이 있는지에 대해서 검토하겠다”며 “그러나 하나하나의 사안을 놓고 ‘이건 원칙의 문제다, 유연성의 문제다’라고 다 다룰 수 있는 형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서는 “정부는 그간 국제 사회와의 공조 하에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며 “그 토대 위에서 실질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을 이루기 위해 방법론적인 유연성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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