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EU 재무장관회의 1차 분수령”-현대證

입력 2011-09-14 08:30수정 2011-09-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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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이상재 애널리스트는 14일“최근 글로벌 경제는 미국경기 침체보다는 유로존 국가 채무위기가 더 관건”이라며 “오는 16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이 이번 유로존 불안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유럽국가들의 채무위기 확산에 중심에 서 있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2차 지원 합의안 승인 및 6차분 지원 여부가 16일 EU 재무장관회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이번 그리스 지원안에 대한 확정 여부가, 유로존 채무우려를 다소 진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만약 그리스가 조기에 디폴트되면, 스페인 및 이탈리아 등 여타 유럽 국가채무위기로의 전염이 불가피하다”며 “이는 그리스 국채 보유분이 많은 프랑스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및 유동성 위기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근본적 해결 방안은 아니더라도, 유로존 국가 및 은행이 내구성을 지닐 때까지 그리스가 디폴트되지 않도록 하는 4~5년 정도의 시간 벌기가 필요하다”며 “이의 성공 여부가 작금 유로존 문제의 진정을 좌우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리스-핀란드 담보 협약 문제로 교착상태에 있는 지난 7월21일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조속한 유로존 의회 승인과 함께 트로이카 실사단과 그리스 정부 간의 합의에 의한 6차 지원분 승인 여부가, 4분기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해소될 것인지에 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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