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불안에 빈곤층 4360만명

입력 2011-09-1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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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율 15.1%...17년만에 최고

경기침체와 함께 미국의 빈곤층도 늘었다.

미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빈곤율은 15.1%로 지난 1993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CNN머니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년에는 14.3%였다.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폴 오스터만 노동 이코노미스트는“미국의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빈곤층이 증가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면서 “실업률과 빈곤율 상승은 예상돼 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빈곤층은 4620만명으로 전년의 4360만명보다 260만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층은 연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미치는 가구를 말한다.

최저생계비 기준은 세전 현금소득이 4인 가구는 2만2314달러(약 2406만원), 2인 가구는 1만4218달러, 1인 가구는 1만1139달러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득 중간계층 가구의 연소득이 4만9445달러로 전년의 4만9777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간계층 가구의 연소득은 지난 30년간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중간계층 가구의 지난해 소득은 1980년에 비해 11%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상위 5% 부유층의 소득은 42% 급증했다.

미국의 빈곤율은 조사가 시작된 1959년 22.4%에 달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00년에는 11.3%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어어지고 있으며 고용시장 전망도 어두운 편이어서 올해 빈곤층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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