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그리스·伊 우려에 급락

입력 2011-09-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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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증시가 12일(현지시간)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과 이탈리아의 재정위기 심화설에 급락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이날 4.03% 폭락한 2854.8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도 1.63% 하락한 5129.62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 역시 2.27% 내린 5072.33을 기록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그리스에 많은 자금이 물려 있는 유럽 은행주들이 급락 출발한 영향으로 하락 개장한 유럽 주요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좁혔다.

시장은 디폴트 소문을 거듭 부인하는 그리스 정부의 해명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상승,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인 위르겐 슈타르크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예고치 않은 사임에서 촉발된 ECB의 불화설 등도 증시 급락을 부추겼다.

그리스 국채를 많이 보유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할 가능성이 제기된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랄, 크레디아그리콜 등 프랑스 3대 은행은 개장하자마자 폭락세로 보인 뒤 각각 12.3%, 10.7%, 10.6% 빠졌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도 8.3% 폭락했다.

프랑스 남부 원전 폭발 소식으로 장중 7% 이상 급락했던 프랑스전력(EDF)은 다행히 사고가 원전과는 관계없는 핵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급락세를 만회해 2.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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