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폐쇄시 이듬해 수출액 최고 73% 감소

입력 2011-09-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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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공관을 폐쇄하면 폐쇄한 다음해에 해당 국가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최고 73%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박주선(민주당) 의원이 12일 감사원의 '외교부 본부 및 재외공관 운영실태' 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볼리비아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공관을 폐쇄했던 1999년에는 2843만6000달러를 기록했으나 2000년에는 764만7000달러로 73%가 급감했다.

우리나라의 대(對) 수리남 수출규모도 공관을 폐쇄한 1993년을 기점으로 315만6000달러에서 이듬해잉ㄴ 1994년 107만7000달러로 66%가 줄었다. 또 1992년 20억8652만달러를 기록했던 라이베리아에 대한 수출액도 공관이 폐쇄된 다음해7억8213만달러로 63%가 줄었다.

카메룬(2008년 재설치)의 경우도 1998년 공관폐쇄로 다음해 대 카메룬 수출액이 전년에 비해 24%가 줄었다. 이밖에 잠비아(1998년 폐쇄), 우루과이(1998년 폐쇄, 2002년 재설치)도 공관을 폐쇄한 그 다음 해에는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전년보다 각각 16%, 10% 감소했다.

단 소말리아, 바레인, 우간다 등 일부 국가는 공관 폐쇄에도 폐쇄된 다음해 집계된 수출규모가 그전 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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